
親자연재료로 만든 ‘매콤달콤 비빔국수’
잔치국수 등으로 대표되는 국수 요리는 전통적으로 밥보다 소화가 빠르고 가격이 저렴해 주식보다는 간식 개념으로 애용됐다. 하지만 다이어트 및 웰빙 열풍이 불면서 열량이 낮은 국수를 건강음식으로 즐겨찾는 고객이 증가하고 있다.
매콤달콤한 비빔국수로 인기를 끌고 있는 ‘산두리비빔국수(www.sanduri.co.kr·사진)는 1963년 경기 연천군에 처음 문을 연 망향비빔국수집이 모태다. 이 국수집은 입소문을 타고 유명 맛집으로 소문이 났고, 딸들의 분점 오픈과 창업을 상담하는 예비창업자들의 발길이 잦아지면서 2007년 산두리로 이름을 바꾸고 체인점 사업에 뛰어들었다.
산두리는 ‘산’과 ‘둘레’를 합친 말. 산두리에서 판매하는 모든 제품은 산에서 난 재료만을 사용하는 자연친화적인 음식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비빔국수 전통의 맛을 이어오기 위해 30여년 동안 재료는 현지 농가와 직접 계약을 통해 공급받고 있다. 또 체인점을 통해서도 전통의 맛을 유지하기 위해 최첨단 시설을 갖춘 식품공장을 설립하기도 했다.
산두리에서 판매하는 메뉴는 겨우 3가지. 비빔국수와, 백김치 등과 어울리는 애기국수, 만두가 전부다. 30년 전통의 맛을 제공한다는 자부심에 메뉴가 한정됐다.
최영미 대표는 “가짓수는 적지만 몇개월이 지나 숙성되는 김치와 천연 재료 등을 사용해 만든 국물, 우리 농가가 직접 재배한 야채 등으로 메뉴를 만들고 있다”며 “건강을 생각하는 우리 먹을거리 개발에 모든 노력을 담았다”고 말했다.
산두리는 본사가 일률적인 조건을 제시하기보다는 예비 창업자가 가지고 있는 비용과 상가에 맞춰 창업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교육도 차별화를 둬 본점과 공장에서 이론과 전통 맛 전수 교육을 실시한다. 모든 교육을 이수한 후에는 본점에서 개점 후에 맞는 교육도 실시한다. 조윤철 상무는 “오직 맛과 건강 추구를 무기로 올해 안에 50호점 오픈이 목표”라고 말했다. 02-383-5550
김남석기자 namdol@munhwa.com